김재원·태영호 윤리위서 중징계받나…민주 "막말 콤비, 석고대죄해야"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내일(1일) 본격 가동을 앞둔 가운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징계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께 석고대죄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1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첫 회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입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자숙하며 5·18 민주묘지와 4·3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등 사과 행보를 이어갔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0일) - "저의 잘못으로 상처 입으신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실언으로 지지율이 침체되고 내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최고위원을 '막말 콤비'로 지칭하고,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윤리위는 합당한 징계를 내려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품격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당 지도부와 의원들 다수가 참여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에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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