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엠폭스 여름에 감염 더 잘 된다?
【 앵커멘트 】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주춤했던 엠폭스, 오늘까지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코로나19에서 일상 회복한 지 반년도 안됐는데 심상치 않은 엠폭스 확산세, 불안한 게 사실인데요. 특히 여름에 엠폭스 확진자가 폭증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사실확인, 표선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코로나보단 낮은 전염성을 보였지만, 4월 한 달간에만 국내에서 35명이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확산세를 보면 여름철 확진이 폭증하는 모양새였는데요.
그래선지 옷차림이 가볍고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 여름에 감염이 더 잘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엠폭스는 직접 접촉할 때 전파가 될 뿐 기온과 상관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발진, 수포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밀접 접촉했을 때 걸리는 것이거든요. 단순히 온도 습도 바람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는 관련은 없습니다."
증상은 주로 하체 쪽에 발현돼 일상에서 직접 맞닿을 가능성도 적고,
땀과 같은 체액도 감염 부위 등과 직접 닿지 않는 한 전파 가능성은 낮습니다.
실제 국내에선 지난해 여름 단 한 건의 확진도 없었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해외 통계는 이동량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휴가 등 여름에 늘어날 수 있는 타인 접촉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감염경로가 조사된 확진자 중 약 82%가 성 접촉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종합해 보면, 여름에 엠폭스가 더 확산된다는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달리 일반 백신 접종이 없는 만큼, 여름철엔 정부 차원의 방역수칙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확인,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취재지원 : 임수민 인턴기자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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