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김재상의 ‘데뷔 1호 안타’, 다 계획이 있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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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루키' 김재상(19)이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첫 안타를 쳤고, 실책도 범했다.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데뷔 첫 안타를 만들었다.
경기 후 김재상은 "첫 타석에서 바로 안타가 나와서 더 기분이 좋다. 초구부터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친다는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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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삼성 ‘루키’ 김재상(19)이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첫 안타를 쳤고, 실책도 범했다. 그래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활약이다.
김재상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이 자신의 데뷔 후 첫 번째 선발 출전 경기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령탑의 평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기회가 왔다. 이원석의 이적으로 내야 공백이 생겼고, 삼성도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이에 지난 25일 김영웅, 조민성과 함께 1군에 왔다.
29일 대주자로 들어가면서 1군에 공식 데뷔했다.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하루가 지난 30일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떨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3회초 첫 타석이 돌아왔다. 마운드에는 엄상백. 초구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온 속구를 놓치지 않았고,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의 남자다.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데뷔 첫 안타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1호 안타가 나왔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수비도 괜찮았다. 2회말 신본기의 뜬공을 잘 잡았고, 5회말 홍현빈의 타구, 6회 장성우의 타구도 잘 처리했다.
8회말은 살짝 아쉬웠다. 김준태의 평범한 타구를 한 번 더듬는 실책을 범했다. 다음 황재균이 2루 땅볼을 쳤는데, 포구 후 2루로 던질 때 한 번 멈칫했다. 이에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후 김재상은 “첫 타석에서 바로 안타가 나와서 더 기분이 좋다. 초구부터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친다는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고 소감을 남겼다. 계획된 타격이었던 셈이다.
수비에 대해서는 “수비를 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했다. 첫 번째 안타공은 이병규 수석코치님이 써서 주셨다”고 설명했다.
실책이 아쉽기는 했으나 19살 신인의 1군 선발 데뷔전임을 고려하면 분명 나쁘지 않았다. 프로 커리어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향후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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