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꼬인 운전자…대낮 불시 단속에 면허취소 등 30건 적발
【 앵커멘트 】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이 오늘 오후 불시에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불과 2시간 동안 면허 취소 4건 등 30건에 가까운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경찰이 차를 세우고 음주단속이 한창입니다.
한 운전자가 물로 입을 헹군 뒤에 측정기를 붑니다.
(현장음) -"감지가 돼요. 감지가 되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할 거예요" -"네, 네."
측정 결과는 혈중 알코올농도 0.036%, 면허정지에 해당합니다.
(현장음) -"0.03이 넘어가면 정지, 0.08이 넘어가면 취소. 기준점이 당장 내일부터 정지는 아니고…."
점심 식사로 소주 반 병을 마셨다는 운전자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현장음) -"13시 21분 0.037. 면허 정지수치 나오셨습니다."
(현장음) -"술 얼마나 드신 거예요?" -"해야 돼요 꼭?"
스쿨존 음주 사망사고 등 문제가 계속되자 경찰이 불시에 대낮 단속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경기남부경찰은 초등학교 앞 등 스쿨존을 중심으로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음주 단속을 벌였습니다."
오늘 단속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면허 취소 4건을 비롯해 정지가 24건 등 거의 30건에 달했습니다.
올해 경기 남부에서만 음주운전은 총 1만 건 가까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원실 /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장 -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술 드시고 절대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면…."
경찰은 낮과 밤에 상관없이 불시 단속으로 음주운전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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