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실적발표에 증시는 변동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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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4~28일) 국내 증시는 2500선 붕괴와 회복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발(發) 대량 매물 출회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잔고도 20조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첫째주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데 다소 아쉽지만 연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만큼 악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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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24~28일) 국내 증시는 2500선 붕괴와 회복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발(發) 대량 매물 출회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잔고도 20조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8일 2501.53으로 마감하며 21일(2544.40)보다 1.68% 하락했다. 24일 시작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며 25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37% 급락하며 2500선을 내줬지만, 이후 28일에는 3거래일 만에 재차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 2.38% 반등한 27일을 제외하고는 일주일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보다는 2.99% 급락했다.
근로자의날 휴장(5월 1일)으로 더 짧은 거래주간인 이번 주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 수출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및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호주중앙은행(RBA)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애플·카카오 실적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를 잇따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엔 증권사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들 중 시가총액 기준 69%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의 105%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첫째주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데 다소 아쉽지만 연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만큼 악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반도체는 바닥통과 기대감을 높인 반면 코스닥 이차전지는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연초 대비 22% 급증한 신용잔고는 감소하기 시작해 과열 종목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중국 노동절(1일)과 미국 FOMC(3일)을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의 파산 우려로 미국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변수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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