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여야 반응…"대국민 사기 외교" vs "역사적 전환점"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이 다른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번영을 위한 길"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 공유라고 말한 데에 대해 미국 측이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등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입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도청 문제도 해결된 게 없다며 '텅 빈 쇼핑백'만 들고 돌아왔다고도 표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판하고, 방미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여전히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워싱턴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
또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핵우산 운용에 대해 다른 국가와 1대 1로 체결한 최초의 합의문서다". "역사가들은 방미 외교를 한미동맹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서는 방미 결과에 대해 "미국에선 환대받았지만, 한국에선 다른 분위기에 직면했다"며 '워싱턴선언'에 대해 국내 여론이 엇갈리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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