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어린이 합창단원 고사리손 꼭 붙든 美 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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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른 어린이들을 기억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과는 별개로 합창단 어린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뉴저지에서 왔다는 얘기를 듣고 "내 아내도 뉴저지 남부에서 자랐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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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여사 고향인 뉴저지 한국학교 재학생들
반가움 표시하며 "나중에 백악관 또 오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른 어린이들을 기억할 것이다. 뉴저지주(州) 한국학교에 다니는 한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마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고향이 뉴저지다. 질 여사는 아이들과 따로 만나 ‘나중에 백악관에 또 오라’는 취지의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이 합창단은 뉴저지 한국학교 1∼11학년에 재학 중인 소년 소녀 40명으로 구성됐다. 세계 각국 국빈을 맞이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유명 가수나 공연 단체가 아닌 일반인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진 이번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에서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의 상징성에 백악관이 주목한 결과라고 풀이한다. 질 여사가 굳이 ‘여러 세대의 미국계 한국인들’이란 표현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과는 별개로 합창단 어린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뉴저지에서 왔다는 얘기를 듣고 “내 아내도 뉴저지 남부에서 자랐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질 여사는 1951년 뉴저지 해먼턴에서 태어났고, 남편인 바이든 대통령은 뉴저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델라웨어주 출신이다.
앞서 백악관은 미국내 한인 단체 등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 환영식에서 공연할 복수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한다. 후보들의 공연 모습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실력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뉴저지 한국학교 합창단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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