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90억원 예산 삭감 '후폭풍', 시민들 강력 반발

정종만 기자 2023. 4. 30.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논산시의회가 시가 제출한 추경 90여억 원 삭감과 관련해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 마찰을 빚고 있다.

논산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기정예산액 대비 90억 7400만 원이 삭감된 약 1조 556억 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의성 현수막 게첨 및 지역단체 소속 임원진 및 시민 50여 명 시의회 항의 방문
논산시의회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화지중앙시장 곳곳에 항의성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정종만 기자

[논산]논산시의회가 시가 제출한 추경 90여억 원 삭감과 관련해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 마찰을 빚고 있다.

논산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기정예산액 대비 90억 7400만 원이 삭감된 약 1조 556억 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논산시와 논산시의회에 따르면 삭감된 예산은 현안사업인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 토지매입비 30억 원 △논산시 장학회 장학금 출연 10억 8000만 원 △탑정호 근린공원 조성사업 토지매입비 5억 원 △논산시 청년네트워크 역량강화 워크숍 1900만 원 △전통시장 장 보는 날 문화행사 등 6000만 원 △논산시민 화합체육대회지원비 2억 원 등 90억 74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특히 지역경제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전통시장 장보는 날 행사를 위해 세운 문화행사 예산을 삭감해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산시의회의 예산 삭감과 관련해 화지중앙시장 곳곳에 항의성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정종만 기자

상인회는 이번 예산삭감과 관련해 시장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의회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강현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백성현 시장님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 및 지역사회 단체들의 많은 관심에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상인들이 감사해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필요할 때 아니고는 찾아오지도 않으면서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한 장 보는 날 문화행사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해도 너무한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해 도승구 시민소통위원회장, 차재현 논산시청년네트워크위원장, 남궁순옥 나눔예술인협회장, 김광석 국민의힘 논산청년위원장, 김찬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유재중 논산시체육회장, 이호진 논산시청년보부상협동조합 이사장, 남도희 논산시 2030청년회장을 비롯한 소속 임원진 및 시민 50여 명이 지난 28일 오후 2시 논산시의회를 방문해 서원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예산안 삭감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역단체 소속 임원진 및 시민 50여 명이 논산시의회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고성과 삿대질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해 졌으나 참석자들의 만류로 곧 해산했다. 사진=정종만 기자

면담 자리에서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은 "지역단체와 의회와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소통을 통해 의회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민 A 씨와 논산시의회 B 의원간에 고성과 삿대질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험악해 졌으나 참석자들의 만류로 곧 해산했다

한편 논산 군수국방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비 5억 원, 연산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비 11억 5000만 원, 양촌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비 11억 5000만 원, 논산시민 화합체육대회 지원비 2억 원은 도비가 포함된 사업으로 이번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도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