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형 건설업체와 손잡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송충원 기자 2023. 4. 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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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내 대규모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국내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간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가 주재한 이번 행사는 지역업체 수주를 확대하고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역량 있는 도내 지역 건설기업과 국내 대형 종합건설사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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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1개 대형 건설사·60개 충남 신뢰 건설기업과 상생 협약 체결
대형사와 충남 신뢰기업이 함께한 공사에 道 행정적 지원키로

충남도가 도내 대규모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국내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간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형 종합건설사가 도에서 지정한 '지역 신뢰 건설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관내 건설공사에 대해선 도가 전폭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 우선 도입될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건설공사를 지역 기업이 수주한 비율은 20% 수준으로 전국 평균(40%대)에 절반 수준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는 지역 제한 입찰 등 지역기업 보호제도 적용으로 지역 수주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민간공사의 경우 과도한 가격경쟁 및 지역업체의 실적 부족 등으로 인해 더욱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지난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1개 대형 종합건설사와 60개 지역 건설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신뢰 건설기업' 인증서 수여식 및 상생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김태흠 지사가 주재한 이번 행사는 지역업체 수주를 확대하고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역량 있는 도내 지역 건설기업과 국내 대형 종합건설사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대형 건설사업의 참여 역량을 갖춘 '충남 신뢰 건설기업' 60곳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뢰기업 인증은 지역 건설기업과 대형 건설기업간 상생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지사 인증 우수 지역기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공고와 서류평가, 대표 면담 등을 거쳐 최종선정된 것이다. 이들 기업들의 인증 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1년 9개월간이다. 신뢰 기업으로 선정되면 인허가 시 하도급 참여 조건 부여, 착공 단계 하도급 입찰 참여 기회 제공, 대형 건설사와 신뢰 기업 간 업무 협약 체결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인증서 수여식에 이어 종합건설사와 충남 신뢰 건설기업간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맺고, 상호 신뢰와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종합건설사와 신뢰 건설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각종 건설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종합건설사에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건설사는 도내 각종 건설사업에 충남 신뢰 건설기업이 하도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충남 신뢰 건설기업은 종합건설사가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경우 품질·안전 확보 및 책임 준공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김태흠 지사는 "'신뢰'는 기업의 성장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현재 도내 민간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이 20%에 못 미치는 것은 업체 사이에 신뢰가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라며 "도가 수여한 인증서가 대기업과 지역업체 간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마련한 제도인 만큼 대형 건설사는 과감히 기회를 주고, 인증기업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최고의 품질로 호응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라며 "공공기관 이전, 국가산단 조성, 고속도로 및 철도 건설 등 충남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에 대형 건설사와 충남 신뢰 건설기업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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