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너무 오르는 외식물가, 촘촘한 대책 필요하다

2023. 4.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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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서민들의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자장면, 김밥 가격도 크게 올라 직장인들이 한 끼 해결에 부담을 느낄 정도다.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간편한 외식 먹거리도 줄줄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칼국수 1인분의 평균 가격은 7700원으로, 전년(6400원)보다 20.3%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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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외식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서민들의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자장면, 김밥 가격도 크게 올라 직장인들이 한 끼 해결에 부담을 느낄 정도다. 새해 들어 정부가 물가 관리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외식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물가에 서민들은 한숨 지을 수밖에 없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깃값만 7만 원을 훌쩍 넘는다.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치킨은 3만 원 시대가 코앞이다.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간편한 외식 먹거리도 줄줄이 올랐다. 게다가 치킨·햄버거·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칼국수 1인분의 평균 가격은 7700원으로, 전년(6400원)보다 20.3%나 올랐다. 김치찌개백반 1인분의 가격은 6700원에서 7800원으로 1년 새 16.4% 상승했다. 자장면 1인분도 6500원으로, 전년(5800원)과 비교, 12.0%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냉면 9200원(4.5%), 삼겹살 1만 8133원(5.9%), 삼계탕 1만 4400원(9.1%), 김밥 2800원(7.7%) 등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 2.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을 앞지른 이후 22개월 연속 이를 상회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16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외식비 상승은 주요 식재료의 원가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오름 폭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는다. 문제는 공공요금인 전기·가스요금이 지금 당장은 동결됐지만 인상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외식비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외식 물가는 한번 올라가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채소·고기·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가계를 옥죄고 있다. 외식 등 생활물가가 오르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먹거리 물가 상승을 막고 서민가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촘촘한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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