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타고, 한계채무자 만났다’…현장 부쩍 찾는 이재명 이유가?
이 대표는 지난주에는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24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 탑승(25일), 저소득 한계 채무자 간담회(26일) 등의 일정을 잇달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얘기된 것인데 국토개발 과정에서 교통대책을 충분히 수립하지 않고 주택건설에 집중하는 바람에 결국 문제가 누적돼 이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도 차원, 시 차원에서도 만들어 나가야 할 텐데 당장은 열차 추가 투입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고 길게 보면 5호선이나 9호선 연장과 같은 구조적 대책을 꼭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현장 일정은 이번주에도 계속된다.
다음달 2일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를 시작으로 4일에는 소아·응급, 산부인과 위기 극복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적극적인 민생 행보를 통해 당에 가해질 충격파를 최소화 하고, 민심도 되가져오겠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현장 방문이 보여주기로만 끝나지 않도록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앞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정부가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먼저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선(先)지원·후(後)구상권 이행’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또 저소득 한계 채무자들에게는 ‘서민채무자 보호 3법’ 추진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방현장을 찾아 민생 여론을 직접 청취하는 일정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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