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전형’은 무조건 상향 지원?… “경쟁력 판단이 최우선”
내신 등급이 아웃풋 직결되는 것 아냐
대학선 원점수·학업 태도 등 고루 판단
2023년 반영항목 축소·자소서 폐지 변수
‘2022년 결과 2023년과 같을 것’ 속단 금물
전공 관련 활동서 드러나는 역량 중요
교사 소통·활동 후 기록 남기기 ‘필수’
―내신 등급이 정해지면 지원 가능 대학도 결정되나.
“작년 결과와 올해 결과가 같을 거란 속단은 안 된다. 어떤 학생이 지원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학생부가 합격권에 들어갈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작년에 합격한 학생부라도 올해 더 우수한 경쟁자가 많다면 불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2024학년도)는 학생부 반영 항목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 등 변경 사항이 있기 때문에 더욱 작년과 동일한 잣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더욱이 그 잣대를 내신성적으로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학생부를 전공 관련 내용으로 채우면 경쟁력이 있을까.
“많이 하는 것보다, 필요한 활동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에 기록할 글자 수는 제한돼 있다.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지 않은 단순 참여 사실이 여러 개 나열된 학생부는 결코 좋은 학생부라고 할 수 없다. 자기소개서도 폐지된 상황에서 학생부만으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려면 하나의 활동이라도 학생의 우수성이 드러나도록 기록돼야 한다. 어떤 활동을 하겠다고 결정하기 전, 자신이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해당 활동을 하겠다는 판단이 섰다면 열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교사와의 소통, 활동 후 기록 남기기는 필수다.”
―학종은 상향으로 지원하는 게 좋은가.
“자신의 경쟁력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 좋지 않은 내신성적으로도 학종에 합격하는 사례가 있다 보니 학종에 대한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종의 경쟁률은 절대 낮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학업역량, 진로역량 등 학종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데도 상향 지원한다면 아까운 원서 카드만 날리게 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