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레이더 24시간 DMZ 감시… “경계 이상 무” [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전 같으면 사람이 모든 경계 초소를 점령하고 철책을 따라 걸으며 눈으로 감시해야 했지만, 이제 수십 대의 카메라 등 과학화 시스템으로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과학화 시스템이 모든 일반전초(GOP) 부대에 설치돼 있다.
과학화 시스템 설치 이후 사람이 24시간 들어가 있는 고정 초소 수가 줄어든 대신 소대급 인원들이 열영상장비(TOD), 근거리 및 중근거리 카메라로 전방을 감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책엔 ‘감지 센서 시스템’ 설치
건드리면 상황실서 ‘이상’ 인지
초소 내 작전조 긴급출동 준비
“사소한 것도 안 놓쳐… 완전 작전”
4월27일 강원 화천군 최전방 칠성 전망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맞이한 대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6·25전쟁 당시 마지막 승전보를 올린 425고지가 보였다.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다는 개활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개활지 주변으로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북으로 흘렀다 다시 평화의 댐으로 흐르는 금성천이 눈에 띄었다.
육안으로도 경계 작전을 펼치기 용이한 곳이지만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레이더, 광망 시스템이 경계의 공백을 촘촘히 메우고 있다. 전에는 장병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험준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 수 ㎞의 철책 주변을 순찰하며 절단·침입 흔적을 점검했다. 그러나 2015년 7월 과학화 시스템 도입 후 모든 철책에 그물망 모양의 광망 시스템이 설치돼 일정 수준 이상의 물리적 충격이나 이상 신호를 감지한다. 2016년 9월 귀순자가 남측 지역으로 넘어오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활용한 유도 작전으로 19분 만에 귀순자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기자단이 철책을 따라 걸으며 감지 시스템을 체험해봤다. 대대장이 고의로 감지 센서를 꼬집자마자 상황실에서 이상 신호를 인지했다. 인근 카메라들이 해당 구역을 비추고 소초 내 작전 대기조는 긴급 출동을 준비한다. 현재 이런 과학화 시스템이 모든 일반전초(GOP) 부대에 설치돼 있다.
화천=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