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까지 바꾼 세리에A…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축포 쏠까
[앵커]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밤(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을 수 없는 점수 차가 벌어지기 때문인데요. 우승한다면 33년 만의 경사입니다. 리그 사무국은 나폴리의 승리가 우승으로 이어지도록 경기 날짜까지 바꿨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을 치른 김민재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한 박자 빠르게 공격을 끊어내면서 온몸을 던지는 수비를 보여줬고 가장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철벽이 돼 공격수를 압박했습니다.
활약을 펼칠 때마다 경기장은 김민재에게 환호를 보냈습니다.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보낸 나폴리는 오늘 밤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확정됩니다.
원래 나폴리는 어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나폴리가 승리하고 2위 팀이 이기지 못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리그 사무국은 나폴리의 승리가 우승으로 이어지도록 2위팀 경기가 있는 오늘로 날짜까지 바꿨습니다.
이미 나폴리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거리는 팀을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물들었고,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의 등신대가 거리에 세워졌습니다.
'당신의 발로' 우승을 가져오라는 팬들의 염원이 도시 곳곳에 가득 찼습니다.
남은 건 우승 트로피뿐입니다.
[파스콸레/나폴리 팬 :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나폴리의 거리에서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수학적으로 확실한 우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우승한다면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정상에 등극한 지 33년 만입니다.
[나폴리 팬 : 지난번 우승했을 때 우리는 20대였습니다. 매우 감동적입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멋진 파티가 될 겁니다.]
이탈리아 국기를 그린 '스쿠데토'는 챔피언 팀 유니폼에 달리는 상징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김민재가 가슴에 스쿠데토를 달 수 있을지 오늘 밤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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