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너무 불안"… 10명 중 7명 퇴직금 1000만원 미만
30대 1180만원, 전체의 78% 수준
女평균 991만원, 男의 절반에 그쳐
고액 퇴직금 자금출처 조사 강화를

퇴직자 10명 중 7명은 퇴직금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퇴직금은 여성의 1.9배에 달해 남성 근속연수가 여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전체 퇴직자 10명 중 7명(74%)에 해당되는 245만명의 퇴직금이 1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직소득자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501만원이다.
퇴직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비례해서 높아지는데, 퇴직자들의 근속연수가 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근속연수가 20년 이상~30년 미만인 퇴직자(3만5263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이 1억89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근속연수별로 보면 △'30년 이상'(5만3340명·1억8368만원) △'10년 이상~20년 미만'(18만2590명·6172만원) △'5년 이상~10년 미만'(53만465명·1920만원) △'5년 미만'(18만2590명·466만원)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연령 퇴직자 66만3040명의 총퇴직급여는 7조8227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80만원꼴이다. 같은 해 전체 퇴직소득자 330만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급여 1501만원의 78.6% 수준이다.
50대 퇴직자 54만5828명의 퇴직급여는 총 16조5703억원, 1인당 3036만원으로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퇴직금의 성별 격차도 확인된다. 2021년 여성 퇴직자 135만9167명의 퇴직급여는 총 13조4774억원으로 1인당 평균 991만5953원 수준이다. 남성 퇴직자 194만4018명의 퇴직급여는 총 36조115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857만7552원으로 여성의 2배가량 높았다. 이는 통상 여성 퇴직자의 월급이 낮을 수 있지만, 근속연수가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선미 의원은 퇴직소득자 중 74%인 245만명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급여를 수령하는 상황에서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실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진선미 의원은 "비장기근속 임직원에게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 시 자금출처와 지급사유에 대한 조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고액의 대가성 급여 지급에 대한 세무조사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철저한 추징을 통해 조세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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