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나스닥 상장 서류 제출…올해 최대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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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ARM은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힌다.
ARM 매각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IPO로 출구 전략을 선회했다.
로이터는 "테크 기업 지분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비전 펀드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자산을 늘리는 데 ARM의 IPO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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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 자금조달 예상…10년래 최대"
"'비전펀드 회복' 소프트뱅크에 도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ARM은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ARM의 기업공개 규모와 공모가격 범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은 ARM이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000억원~13조4100억원) 규모를 조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뉴욕 증시에서 지난 10년 IPO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앱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삼성전자, 퀄컴,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약 42조3300억원)에 ARM을 인수했고, 4년 후인 2020년 9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약 53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엔비디아도 인수에 적극적이었으나 각 규제 당국이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ARM 매각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IPO로 출구 전략을 선회했다. 앞서 미국·영국 증시 동시 상장도 고려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ARM은 미국 증시의 투자자 기반이 더 탄탄해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는 “테크 기업 지분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비전 펀드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자산을 늘리는 데 ARM의 IPO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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