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등 악재에 원달러 환율 요동 "1350원 뚫리면 2차 저지선은 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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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1차 심리적 지지선인 1350원에 근접했다.
1350원이 뚫리면 2차 심리적 지지선은 바로 140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환당국 역시 환율 흐름을 주시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중 무역수지 개선은 올해 2·4분기 중순에서 말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보고 있고 단기에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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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1차 심리적 지지선인 1350원에 근접했다. 1350원이 뚫리면 2차 심리적 지지선은 바로 140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환당국 역시 환율 흐름을 주시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4월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4월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한 1337.7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당 장중 1341.5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가(1342.90원)에 근접했다. 전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4월 26일 기록한 연고점(1336.3원)을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1300~14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여 2월 초엔 122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여 만에 장중 1340원대까지 올랐다.
4월 들어 원화 가치는 2.7%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달러 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국 가운데 달러 대비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같은 기간 아르헨티나 페소(-6.1%)와 러시아 루블(-2.8%)만 원화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크다. 지난달 기준 원·달러 환율의 일간 평균 변동률은 0.66%로 미국(0.45%), 일본(0.59%), 유로(0.54%), 영국(0.55%), 중국(0.27%), 인도(0.22%)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원화가 유난히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배당금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 △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적자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마찰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적자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와 대중 수출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면서 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방을 1350~136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에는 1350~1360원, 변동성이 커진다면 140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당국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1350원 선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며 "1차 심리적 지지선인 1350원이 뚫리면 2차 저지선은 1400원"이라고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중 무역수지 개선은 올해 2·4분기 중순에서 말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보고 있고 단기에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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