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11만명 찾아…5~7일 용문역서 한번 더 열려
양평군 용문산관광지 일원에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 약 11만명 가량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에 시작돼 올해 13 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명이나물, 참나물, 두릅 등 20여종의 산나물이 선보였다.
28일 열린 개막행사에선 ‘당신을 채워줄 유쾌한 식사’를 주제로 양평의 20여종의 산채나물과 들기름으로 맛을 낸 300인분의 산채비빔밥 나눔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비빔밥 제조에는 전진선 군수, 김선교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또 뮤지컬배우 홍지민,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과 플래시몹 이벤트, 꽃나물 커팅식도 진행됐다.
양평 농민들과 젊은 귀농인들이 산나물과 관련된 삶을 이야기하는 ‘삶, 나물 토크쇼’, 관객참여 연극 ‘산나물이 진상된 사연’이 공연됐고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9일에도 ▲산나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짝 시식 행사인 ‘먹어야 풀리는 사람들’ ▲내가 만든 산나물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사람을 초청해 현장에서 조리하는 ‘집밥대접’ ▲이선희 셰프의 산나물 파스타, 산나물 타코 조리 수업 ‘요리조리 산나물’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요리조리 산나물 ▲오현식 작가가 산나물의 생육과정, 서식지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산나물 속성 과외’ ▲산나물 골든벨과 가수 박구윤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전진선 군수는 “지난 2008년 시작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평균 10만명 이상 다녀가는 양평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다. 경기관광대표축제에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면서 "이번 산나물축제를 시작으로 연중 관광객이 찾도록 계절마다 축제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양평의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의 맛이 일품이었다. 허기졌던 배를 호기롭게 채웠다”고 말했다.
충주에서 왔다는 부부 방문객은 “지난 해 용문역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더 다양하고 신선한 산나물이 많았다. 산나물 종류가 조금 줄은 것 같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제13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용문역 일원에서 ‘용문면민과 하나되는 산나물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차례 더 열린다.
용문역 축제에서도 명이나물, 곰취 등 20여종의 산나물과 농·특산물이 판매된다.
먹거리 판매장과 꽃나물 카페 등도 운영된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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