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수원에 1-0 승…개막 10경기 무승 빠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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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개막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뜨리고 상위권으로 향하는 발판을 놨다.
대구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에드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은 구단 개막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10경기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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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 수원, 개막 최다 무승 기록 또 경신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개막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뜨리고 상위권으로 향하는 발판을 놨다.
대구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에드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3경기(2승 1무)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대구는 8위에서 7위(승점 13·3승 4무 3패)로 올라섰다.
대구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승점 3을 챙긴 점은 대구가 거둔 작지 않은 소득이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은 구단 개막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10경기로 경신했다.
수원은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K리그1 11개 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망신스러운 순위표를 마주한다.
5연패를 당한 수원은 리그 최하위(승점 2·2무 8패)를 유지했다.
물러설 곳이 없던 최성용 수원 감독대행은 만 40세의 '플레잉 코치' 염기훈을 선발로 내세우며 팀 공격의 중심적 역할을 맡겼다. 염기훈의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아코스티도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수원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전 공은 주로 대구 위험지역에 있었으나 수원 공격진은 대구의 강건한 스리백 수비라인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위협적인 슈팅 장면도 많지 않았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수원 안병준이 때린 땅볼 슈팅이 대구 수비수 홍정운이 쭉 뻗은 발에 걸렸고, 전반 45분에는 아코스티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상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황재원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결국 골은 세트피스에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린 대구의 차지였다.
후반 8분 이용래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에드가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1분 주전 센터백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후반 19분 안병준 대신 뮬리치, 29분 염기훈 대신 김보경이 투입됐으나 수원은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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