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워싱턴 선언' 비난…릴레이 도발 나서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연일 비난하며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릴레이 도발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5월 중에 정찰위성 등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귀국 당일에 맞춰 내놓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에서 '워싱턴 선언'은 "극악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하면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미국을 "희세의 깡패 국가,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확장억제력 제공과 동맹 강화의 명목 밑에 핵전쟁 책동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려는 상황에서 그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한국과 미국의 "핵전쟁 책동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늙은이", 윤석열 대통령은 "못난 인간"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여정은 '핵전쟁 억제력의 제2의 임무"까지 거론하며 핵 선제타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강경한 반발에 대해 대형 무력도발에 나서기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가장 유력한 도발 유형으로는 군사정찰위성이나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꼽힙니다.
<조선중앙TV>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전개가 논의된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핵무인수중공격정'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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