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도 시험도 포기…'언어의 벽'이 벅찬 다문화 학생들
다문화 청소년은 크게 늘고 있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언어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도, 시험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대안학교가 있지만 일부에게만 해당될 뿐이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과학 수업이 한창 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설명합니다.
[이소영/과학 선생님 : 대류현상은요? (공기가) 순환되는 게 {아하.} 대류현상…]
경기 고양시에 있는 다문화 대안학굡니다.
2년 전 태국에서 온 뒤 고등학교를 다니다 이곳에 온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박소민/고등학생 : {뭐가 제일 어려워요?} 한국어 대화 어려워요. {공부하거나 이런 건 안 어려워요?} 다 어려워요.]
지난해 베트남에서 온 학생도 마찬가집니다.
[조광용/중학생 : {어려운 점 같은 거 있어요?} 있어요. {뭐가 제일 어려워요?} 수업이요.]
모두 모국에서 살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언어가 불편하니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왔습니다.
다문화 청소년들 대부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작년 전체 청소년은 10명 중 7명이 대학에 갔지만, 다문화 청소년은 4명뿐 입니다.
대안학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무작정 늘릴 순 없습니다.
일반 학교에 한국어 학급을 늘릴 필요도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교육부는 전국에 4천개 이상 필요하다고 봤지만, 444개가 전부였습니다.
정부는 이걸 조금 더 늘리겠다고 했지만 개인의 학습 속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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