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에드가 한방'이 흐름 바꿨다...대구, 수원 원정서 1-0 승리 '3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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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대구 FC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대전 하나시티즌전 승리, 수원 FC전 무승부에 이어 수원 삼성마저 꺾으면서 3연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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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대구 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에드가의 한방이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대구 FC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대전 하나시티즌전 승리, 수원 FC전 무승부에 이어 수원 삼성마저 꺾으면서 3연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4백을 전환하고, 염기훈 카드를 꺼내들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안병준이 원톱에 섰고, 이상민, 염기훈, 아코스티가 그 뒤를 받쳤다. 이종성과 바사니가 중원을 지켰으며, 4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원정팀 대구는 평소처럼 3-4-3 포메이션을 맞섰다. 에드가를 중심으로 바셀루스, 고재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케이타와 황재원이 좌우 측면에, 이용래와 이진용이 중원에 자리했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3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수원이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 높게 가져가며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7분에는 이기제가 먼 지역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최영은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만한 장면이었다.
촘촘한 간격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버티던 대구는 전반 18분 바셀루스가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고, 전반 21분에는 고재현이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원의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그러나 이상민의 태클에 걸려 유의미한 슛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고재현은 이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도권은 여전히 수원의 몫이었다. 수원은 이종성이 중원에서 부지런히 뛰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료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염기훈도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주거나, 분위기가 과열된 땐 자제시키는 등 그라운드 위 리더 역할에 충실했다. 전반 29분에는 바사니를 겨냥해 정확한 왼발 패스를 넘겨주기도 했다. 수원은 전반 44분 바사니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두 팀 모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수원은 이상민 대신 류승우를 투입했고, 대구는 바셀루스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8분 이용래가 찬 코너킥을 에드가가 높이 뛰어올라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 11분 불투이스를 빼고 박대원을 투입했다. 후반 13분에는 염기훈과 아코스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코스티의 슛이 최영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양 팀은 교체 카드로 부지런히 변화를 가져갔다. 대구는 후반 14분 홍철, 세라토를 동시에 투입했고, 수원도 후반 18분 안병준 대신 뮬리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9분 장호익과 염기훈을 빼고, 손호준,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했다. 경기 맙가지에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종성이 강하게 찬 회심의 중거리 슛마저 무위에 그치면서 대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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