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명물’ 한인 샌드위치 가게 문 닫자…배우들 ‘감사의 합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를 지키던 한인 샌드위치 가게가 39년 만에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스태프 등 단골들이 모여 지난 시간을 추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끈다.
30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보면, 뉴욕 웨스트 44번가에 있는 스타라이트 델리(Starlite Deli)라는 샌드위치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 가게 주인의 은퇴를 축하하는 영상이 공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를 지키던 한인 샌드위치 가게가 39년 만에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스태프 등 단골들이 모여 지난 시간을 추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끈다.
30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보면, 뉴욕 웨스트 44번가에 있는 스타라이트 델리(Starlite Deli)라는 샌드위치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 가게 주인의 은퇴를 축하하는 영상이 공유됐다. 단골들은 노래를 부르며 주인에게 가게 전경 사진에 감사 메시지를 적은 액자를 건네고, 십시일반 모은 돈 1만7839달러(약2400만원)를 건넸다.
뉴욕 지역 언론인 <폭스5 뉴욕>(FOX 5 New York)의 28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가게 주인은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1년 뉴욕으로 건너온 71살 김민씨다. 그는 1984년 지금의 자리에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고 브로드웨이 거리를 오가는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알라딘>에서 지니를 연기해 토니상을 받기도 했던 배우 제임스 먼로 이글하트는<폭스5 뉴욕>에 “첫 브로드웨이 공연에 이곳에 왔다. 이곳은 가야만 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일하는 한 극장 매니저는 “그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우리 모두 그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다”고 했다.
<시비에스 뉴욕>(CBS New York)은 김씨가 비싼 가게 임대료와 나이 때문에 가게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일주일 매일 14시간씩 가게문을 열고 일을 해왔다고 한다. 코로나19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시비에스 뉴욕>에 “코로나가 너무 심각했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장사해온 김씨 역시 열렬한 뮤지컬 팬이다. 그는 코러스 라인, 시카고, 라이온 킹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은퇴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지역 언론 기자의 질문에 “잠을 자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송영길 검찰 조사 불발…“차라리 날 구속해라”
- 간호조무사 ‘의사 주도 파업’ 동참 왜?…“고졸 제한 풀어달라”
- SG발 주가 폭락…‘CFD 익명성’에 다단계 결합, 감시망 무력화
- 2023년 5월 세 번째 연휴…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확정됐다
- 태영호발 ‘공천개입’ 부인한 이진복 수석 “금기…당에서 할 일”
- [단독] 정부, 한국노총 국고보조금 결국 끊었다
- 독일 ‘49유로 티켓’ 1일 공식 출시…첫날 300만장 팔려
- 대화 한 번에 ‘생수 한 병씩’…챗GPT의 불편한 진실
- ‘러시아 선수 대부분 군인’…우크라, 세계유도선수권 참가 거부
- 이강인, 빌바오전서 리그 6호골…라리가 두자릿수 ‘공·포’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