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바이든 "내가 고대인이라고? 난 현명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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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고령' 논란과 관련해 농담을 던졌다.
수정헌법 제1조를 제안한 제임스 매디슨(1751~1836) 제4대 미국 대통령을 애칭인 '지미'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그와 친구였을 만큼 고령이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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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고령' 논란과 관련해 농담을 던졌다. 대선 경쟁자에 대한 뼈 있는 농담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난 수정헌법 1조(표현·언론의 자유)를 신봉한다"며 "내 절친인 지미 매디슨이 썼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정헌법 제1조를 제안한 제임스 매디슨(1751~1836) 제4대 미국 대통령을 애칭인 '지미'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그와 친구였을 만큼 고령이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그는 "나를 늙었다고 하지만 나는 노련한 것이고 나를 고대인이라 하지만 나는 현명한 사람"이라며 "내가 '한물 갔다(over the hill)'고 하는데 돈 레몬이라면 '전성기'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의 간판 앵커 돈 레몬이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최근 해고된 것에 대한 농담이다. 이에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상대에 대한 조롱 섞인 농담도 빼놓지 않았다. 상대 진영의 공화당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해 농담하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농담을 많이 준비했는데 미키 마우스가 나를 제치고 먼저 거기 가버렸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의 부지 관련 권한 등을 두고 모기업인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디샌티스)한테 너무 야박하게 굴 수는 없다"며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를 겨냥 발언을 이어갔다.
또 친트럼프 정치인으로 유명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겨냥, "모두가 오늘 밤을 즐기되 안전하길 바란다"면서 "만약 방향 감각을 잃었거나 혼란스럽다면 당신은 술에 취했거나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구금 중인 미국 언론인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저널리즘은 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시리아에 11년째 구금돼 있는 오스틴 타이스 프리랜서 기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마지막 건배사에선 "민주주의는 여전히 위태롭다"면서 거짓을 넘어 진실 및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행사로 꼽히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4년 시작된 연례행사로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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