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설이 토트넘의 적으로..."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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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가 아닌 다른 잉글랜드 팀으로 이적할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토트넘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는 토트넘이 아닌 다른 잉글랜드 팀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별개다. 토트넘을 떠날 때 나는 다른 잉글랜드 팀에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계획에도 없었다. 하지만 2년 후, 나는 돌아왔다. 축구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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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가 아닌 다른 잉글랜드 팀으로 이적할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덴마크 출신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축구 지능, 번뜩이는 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교한 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에 능한 만큼 플레이 메이커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드러낸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으며 기본기가 출중한 만큼 온더볼 상황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향했다. 만 17세에 불과했던 2009-1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0-11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2013-14시즌 토트넘으로 향했다.
에릭센의 최전성기였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에릭센은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16시즌엔 리그 35경기에서 6골 15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이후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호령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였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없었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향했고 힘겨운 시기를 겪은 후, 2021-22시즌 브렌트포드 이적을 통해 잉글랜드에 복귀했다.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지만, 에릭센의 클래스는 영원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브렌트포드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이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불과 3년 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에릭센은 이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과 적으로 만났다.
에릭센 역시 그런 순간을 상상하지도 못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토트넘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는 토트넘이 아닌 다른 잉글랜드 팀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별개다. 토트넘을 떠날 때 나는 다른 잉글랜드 팀에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계획에도 없었다. 하지만 2년 후, 나는 돌아왔다. 축구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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