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 성과" 윤 대통령, 5박7일 국빈방미 마치고 귀국
"자체 핵 개발, 전술핵 배치 배제하는 결과" 우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미국 기업들로부터 투자 약속도 받아내며 경제 성과도 있었지만 가장 이목이 집중된 건 북핵 문제 협의 관련, '워싱턴 선언'이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를 두고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70년 비전을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건 정상회담 뒤 나온 '워싱턴 선언'이었습니다.
[지난 26일 : 북한의 핵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이 개별 국가에 대한 확장 억제를 약속하고 특히 문서로 대외에 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당도 워싱턴 선언의 의미를 추켜 세웠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워싱턴 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인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미가 만들기로 한 핵협의그룹이 나토식 핵공유에 가까운 확장 억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특히 자체 핵개발이나 전술핵 배치를 배제하는 결과로 이어져 독자적 핵 대응 능력을 갖추기는 더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떠나보낸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탄생했다"면서 "민주주의, 자유, 안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라고 적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주요 장면들을 담은 1분 42초 짜리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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