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지원, 다양한 옵션 가능"...군사 지원 거듭 시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대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나온 발언인데, 군사적 지원을 거듭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다양한 옵션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하버드대 연설에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전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국제 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군사 지원 가능성을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지원에 있어선 우리나라만의 독자 정책이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하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사가 정리 안 되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계 개선을 우리가 먼저 시작했는데 일본이 호응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일본이 최근 한국을 수출 관련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켰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보스턴에서 일어나보니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 다시 전격 복귀시키는 결정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대일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변화의 흐름이 자리 잡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430명이 들어서는 케네디스쿨 강당이 가득 찬 가운데 자유를 주제로 한 하버드대학 연설,
질의 응답까지 1시간 동안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한미정상회담부터 미 의회 연설, 각종 경제 안보 일정까지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진 5박 7일,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연설을 마지막으로 국빈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보스턴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촬영기자 : 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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