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도, KBO 에이스도 이 굴욕 막지 못했다… 세상에 없던 최악의 팀

김태우 기자 2023. 4.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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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에서 두 명의 선발투수와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나섰다.

오클랜드는 기존 팀 에이스였던 폴 블랙번과 더불어 두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워주길 바랐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최소 네 차례 이상의 선발승이 있고, 선발승이 가장 많은 탬파베이는 벌써 16승이 있다.

오클랜드의 선발진 문제는 시즌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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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투구 끝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후지나미 신타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해외에서 두 명의 선발투수와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나섰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후지나미 신타로(29)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드류 루친스키(35)를 영입했다.

각각 1년, 혹은 1+1년의 계약으로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쓸 돈이 별로 없는 오클랜드로서는 각각 300만 달러 이상을 보장한 두 선수조차도 큰 영입이었다. 오클랜드는 기존 팀 에이스였던 폴 블랙번과 더불어 두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워주길 바랐다.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 나름대로 자기 몫은 해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후지나미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선발 로테이션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후지나미는 첫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4.4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루친스키는 시범경기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늦어졌고, 첫 경기에서도 5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3자책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문제는 두 선수만이 아니다. 오클랜드는 30일(한국시간)까지 28경기를 치렀다. 이 28경기에서 5승23패(.179)라는 역대급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있다. 실점에서 그 이유는 단적으로 드러난다. 오클랜드는 첫 28경기에서 무려 226실점을 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이 많은 시카고 화이트삭스(174실점)과 비교해도 너무 차이가 난다. 득실 마진은 벌써 -118이다.

선발 투수들이 버텨주지를 못한다. 오클랜드는 28경기에서 선발승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최소 네 차례 이상의 선발승이 있고, 선발승이 가장 많은 탬파베이는 벌써 16승이 있다. 오클랜드 선발진은 28경기에서 무승 15패, 평균자책점 8.68에 그쳤다. 역사상 이런 선발진을 찾기가 더 쉽지 않다.

카일 뮬러가 2패 평균자책점 6.28, JP 시어스가 2패 평균자책점 6.23, 켄 왈디척이 2패 평균자책점 7.82, 제임스 카플리엘리언이 2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 중이다. 후지나미가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렇지, 나머지 선수들도 할 말은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다리는 특급 유망주들이 쌓여 있는 것도 아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할 만한 카드도 마땅치 않다. 오클랜드의 선발진 문제는 시즌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오클랜드가 한창 잘 나갔던 1990년, 오클랜드 선발 투수들은 선발 90승을 합작해냈다. 과거의 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28경기 0승은 너무 심하다.

▲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구위에 한계를 드러낸 드류 루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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