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명가서 종합가전사로…'젊어진 신일' 글로벌 개척[중기·벤처 'Why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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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전회사로써 해외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는 "일본, 부탄에 이어 북미와 유럽,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가전 수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4월 30일 밝혔다.
나아가 정 대표는 선풍기 등 냉방가전에 익숙한 '신일산업'이란 이름도 '신일전자'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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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스마트 라인업↑ 젊은층 공략
작년 역대급 실적…2000억 돌파
부탄·日 이어 美·유럽등 진출 앞둬
"매년 해외 매출 2배씩 늘려갈 것"
"종합가전회사로써 해외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윤석 신일전자 대표는 "일본, 부탄에 이어 북미와 유럽,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가전 수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4월 30일 밝혔다.
경희대 환경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지난 1991년 신일전자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판매사업본부장, 총괄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대표는 지난 32년 동안 신일전자를 지켜온 '신일맨'인 셈이다.
그는 신일전자 수장에 취임한 뒤 지난 5년 동안 '선풍기 명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에서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종합가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 대표는 "냉·난방 등 계절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펫(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퍼비'를 선보였다"며 "이후 음식물처리기,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동 급식기와 급수기, 발 세척기 등 퍼비 제품군 역시 판매가 활발하다. 아울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정 대표는 선풍기 등 냉방가전에 익숙한 '신일산업'이란 이름도 '신일전자'로 바꿨다. 아울러 '창립 61주년'이던 지난 2020년에는 '선유도 신사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3133㎡ 규모다.
정 대표 주도 아래 변화를 거듭하는 신일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025억원을 기록하며 1959년 설립한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3년 연임을 확정한 정 대표는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무게를 싣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일전자는 현재 일본, 부탄 등 해외 일부 지역에 진출해 선전 중이다. 특히 부탄에서 신일전자 히터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가습기에 주력한다.
정 대표는 "지난해 해외 수출은 전년보다 142% 늘어났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진출에 나서 수출을 통한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종합가전회사로써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우선 2015년 처음 출시한 이후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에어서큘레이터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30만대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60만~70만대를 추가해 4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성장세가 돋보이는 것을 주목해 자사 스마트 스토어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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