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갓성비' 태블릿 보강···50만원대 갤탭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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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년 만에 50만 원대 태블릿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한발 늦게 이 제품을 국내에 내놓는 이유를 두고 IT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탭S9 시리즈를 내놓기 전에 신제품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애플과 본격적인 프리미엄 제품 경쟁에 앞서 중저가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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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S6 라이트 상반기 국내 출시
고급형 '갤탭S9' 하반기 공개 전
30만~80만원대 제품 공백 보완
삼성전자가 3년 만에 50만 원대 태블릿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하반기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인 ‘갤럭시탭S9’ 시리즈 출시에 앞서 중저가 제품군을 보강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탭S6 라이트’ 시리즈를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25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모델명 ‘SM-P613’의 와이파이 모델과 ‘SM-P619N’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전파인증을 받았다. 2020년 4월 나온 구형 갤럭시탭S6 라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두뇌칩)만 향상시킨 신형 제품들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지난해 5월 구형이 단종되고 ‘2022년형(2022 에디션)’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신형이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구형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형 제품명에 ‘2023년형’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에서 신형의 출고가가 와이파이·4GB램·128GB용량 기준으로 구형과 같은 429.99달러(약 58만 원)로 책정됐던 만큼 국내에서도 57만 원짜리 구형과 비슷하거나 좀더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720G를 탑재하고 10.4인치 크기의 액정디스플레이(LCD) 화면, 704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원한다. S펜을 쓸 수 있는 가장 싼 갤럭시탭이다.
삼성전자가 한발 늦게 이 제품을 국내에 내놓는 이유를 두고 IT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탭S9 시리즈를 내놓기 전에 신제품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애플과 본격적인 프리미엄 제품 경쟁에 앞서 중저가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초 이 가격대를 담당했던 ‘갤럭시탭S7 팬에디션(FE)’이 원가와 환율 상승 여파에 프리미엄급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7 FE는 2021년 7월 최저사양 기준 60만 원대에 나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갤럭시탭S6 라이트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가격을 올리고 최저사양이었던 64GB 용량 모델까지 단종하면서 현재는 128GB짜리가 80만 원대에 팔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갤럭시탭은 지난해 초 나온 30만 원대의 A8부터 가격순으로 50만 원대의 S6 라이트, 80만 원대의 S7 FE, 100만 원 이상의 S8 시리즈가 있다. 이 중 가장 오랜 기간 신제품이 없었던 50만 원대가 이번에 추가되는 것이다.
프리미엄급에 비해 중저가 태블릿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교육용 수요를 충족하는 데 유리하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 출하량은 약 502만 대로 전년 대비 6.9%(33만 대) 늘었는데, 이 중 교육용 태블릿이 49%(60만 대) 늘며 시장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현장에서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태블릿과 노트북을 보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제조사들은 수요처별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고해 시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견인한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신제품을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태블릿을 비롯해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워치) 제품 판매 강화에 나선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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