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폭락 8개 종목 기업 회장들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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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검찰과 금융당국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주가 폭락 직전 지분을 대거 처분해 이익을 본 일부 기업 회장들이 합동수사단의 수사 선상에 오늘 전망이다.
30일 법조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4월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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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사전인지 여부 핵심 쟁점
금융당국 ‘늑장 대응 화 키워’ 지적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검찰과 금융당국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주가 폭락 직전 지분을 대거 처분해 이익을 본 일부 기업 회장들이 합동수사단의 수사 선상에 오늘 전망이다. 증권계 안팎에서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회장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기업 회장도 수사 대상이다. 주가조작 사전 인지 여부가 핵심이다. 주가 폭락 직전 일부 기업 회장이 지분을 대거 처분한 사실이 드러났다.
키움증권을 소유한 김익래 회장도 4월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SG증권에서 대규모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가 나온 24일보다 불과 2거래일 앞선 시점이다. SG증권과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을 체결한 곳 중 하나가 키움증권인 점도 관련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영민 회장도 주가 폭락 1주일 전인 4월17일 보유주식 10만주(2%)를 45만6950원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김 회장이 지분을 처분한 건 2010년 1월 이후 13년 만이다.
금융당국은 뒤늦은 대처로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4월 초부터 해당 주가조작 의혹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속한 조치가 없었고, 그사이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겸허히 듣고 고칠 부분은 고치겠지만 금융당국이 시장에 여러 경고 메시지를 냈고, 검찰과 협조해 신속히 출국금지 조치했던 점 등도 같이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윤준호·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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