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찾은 이창양 장관 “로봇 경쟁력 강화…정부와 협업기회 찾자”

2023. 4. 30.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첨단 로봇 개발의 핵심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찾았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간 다양한 협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메사추세츠주 찾아
로봇개 스팟·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시연 참관
제이슨 피오릴로(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법무책임자,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가 4족 보행 로봇 스팟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첨단 로봇 개발의 핵심 거점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찾았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간 다양한 협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 Boston Dynamics AI Institute)’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제이슨 피오릴로(Jason Fiorillo) 최고법무책임자(CLO) 등 최고경영진이 자리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

이 장관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 관계자들로부터 로봇산업의 글로벌 최신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R&D 랩(Lab)에서 이 회사의 대표적인 로봇 모델인 ‘스팟(Spot)’, ‘아틀라스(Atlas)’, ‘스트레치(Stretch)’의 주요 특징과 적용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로봇의 동작 시연도 이뤄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면서 다양한 경제분야에서의 협업을 제안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영위하고 있는 로봇 분야 첨단산업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한 이창양(왼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시연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에는 세계적인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대표상품은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가 있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비전 센서뿐만 아니라 음향 및 온도 감지 장치 등을 탑재해 산업 현장을 비롯해 화재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탐사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98㎝ 길이의 스팟 암(Spot Arm)을 장착하면 물건을 잡고, 들고, 옮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과 현대건설 작업 현장 등에 투입돼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아틀라스는 전세계에서 인간 신체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이다. 총 28개의 유압 동력 관절을 이용해 사람과 흡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지 센서로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5미터의 높이에 80㎏의 무게로 초속 2.5미터를 움직일 수 있다.

zzz@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