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 정치 메시지는 없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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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
하지만 공개된 영화에서 이런 내용은 빠졌고 문 전 대통령이 정치와 관련해 발언한 다른 내용도 전혀 없었다.
영화는 자료 화면과 함께,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등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함께했던 이들의 그에 대한 평가와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비중 있게 다루며 정치인 문재인을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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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송강·곰이 파양 문제 비중 있게 다뤄
정치적 메시지는 이전 정부 인사의 발언 빌려
文 전 대통령 당시 검찰총장 임기보장 원칙 고수엔
전 정부 인사들 “결국 정권 뺏겼다” 아쉬움 드러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전원생활을 조명하고, 친문 인사들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담았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는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자리를 잡은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잊히고 싶다”고 했지만, 보수 우익을 자칭하는 이들의 사저 인근 극렬 시위와 풍산개 파양 사건 등으로 지속적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는 등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는 촬영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텅 빈 청와대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재임 시절 식물을 사랑했고, 퇴임 후 김정숙 여사와 아옹다옹하며 밭을 일구고 꽃과 나무를 심고, 반려견인 토리와 마루, 파양 논란이 된 송강, 곰이,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하는 그의 일상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이 송강과 곰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왜 파양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영화의 큰 축 중 하나다.
영화엔 문 전 대통령 팬클럽 운영자 등 시종 그에게 우호적인 인물들만 나오고, 그를 비판하는 쪽에 선 이들의 목소리는 담기지 않았다.
전주=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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