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기본, 삼성전자 SSIT를 지탱하는 단어

권민현 2023. 4.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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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마음가짐 #뛰고또뛴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삼성전자 SSIT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그들은 이것을 마음에 새겼고, 코트 위에서 행동으로 옮겼다.

삼성전자 SSIT는 29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D조 예선에서 조남주(18점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황인근(18점 4리바운드 3스틸)이 36점을 합작하였고, 한재영(10점 6어시스트 4스틸), 팽지만(10점) 등 출석인원 11명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고양시청을 85-34로 잡고 3연승을 기록, 가장 먼저 결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본에 충실했고, 코트 위에서 사력을 다했다. 지난 경기에 보여줬던 느슨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조남주와 맏형 황인근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도영현(4점 12리바운드), 황광현(8점 12리바운드), 곽남혁, 김승현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관식(5점 6리바운드), 강의환(6점 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한재영은 박병준(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께 경기운영을 담당했고, 이날 첫선을 보인 팽지만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동료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고양시청은 점수차이와는 별개로 많은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 코트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인지하며 행동하고, 백코트와 많은 움직임 등 기본기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에이스 정흥주(23점 12리바운드, 3점슛 3개)와 장영준(8점 15리바운드)이 나섰고, 김동건, 황인성, 박정희, 이제용, 김태환에 맏형 최형우까지, 모든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

초반부터 삼성전자 SSIT가 거칠게 몰아붙였다. 에이스 조남주가 앞장섰다. 시작하자마자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예열을 마친 뒤, 미드레인지,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한재영이 경기운영을 도맡았고, 도영현, 곽남혁, 황광현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고양시청은 상대 공세 속에서 정흥주를 앞세워 정면으로 맞섰다. 장영준은 김동건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나섰고, 황인성, 최형우는 가드라인 압박을 통하여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으려 했다. 하지만, 속공을 연달아 허용한 탓에 상대 기세를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조남주, 한재영 등 1쿼터에 나선 선수들 모두 불러들이는 대신, 박병준, 황인근, 강의환, 팽지만, 김승현을 투입,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박병준이 한재영을 대신하여 경기운영에 집중한 사이, 맏형 황인근은 황광현과 함께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고양시청도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 SSIT 협력수비에 고전한 정흥주가 외곽으로 눈을 돌렸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페인트존을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장영준도 정흥주와 함께 속공에 가담, 점수를 올렸다.

후반 들어 삼성전자 SSIT가 맹공을 가했다. 한재영, 조남주, 팽지만이 주고받으며 뛰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도영현, 곽남혁, 황광현이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사력을 다했다. 3쿼터 올린 26점중 속공으로만 20점을 넘겼을 정도다. 강의환, 김관식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사기를 끌어올렸다.

고양시청은 정흥주를 필두로 김동건, 최형우가 나서 상대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린 데다, 실책을 연발했다. 속공을 연달아 허용한 탓에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3쿼터까지 점수차이가 47점에 달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SSIT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황인근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강의환, 김관식, 팽지만은 고양시청 에이스 정흥주 수비에 사력을 다했다.

고양시청 역시 정흥주를 중심으로 마지막 반격을 꾀했다. 정흥주는 상대 집중마크를 이겨내며 3점슛을 적중시켰고,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장영준도 정흥주 등 동료들이 건네주는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삼성전자 SSIT는 김관식, 강의환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18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여 노익장을 과시한 삼성전자 SSIT 맏형 황인근이 선정되었다. 그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었기에 모두 다 참가하려고 했다, 다행히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두 명 빼고 모두가 출석해줘서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주효했다”며 “조남주 선수 포함, 모두 슛 감이 좋아서 초반부터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는 등, 사실상 1,2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고양시청 에이스 정흥주 선수가 워낙 잘하다 보니 다 막을 수 없다. 줄 것은 주되, 나머지 선수들 득점만큼은 허용하지 말자고 했다”며 “조남주 선수가 인원이 많으니까 달리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많이 움직이고, 속공을 활용하자고 했다. 솔직히 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될 수 있었기에 부담되었지만, 동료들 실력을 믿었고, 승리를 자신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특히, 22일 LG이노텍과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느슨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요한 경기였기에 정신무장이 단단했을 터. 팀 내 최고참인 그는 “출석인원이 많으니까 로테이션을 해가면서 뛰고 있다. 패턴을 활용할 수 있게끔 평소에 모여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고, 체력적으로 밀어붙이자고 해서 리바운드를 잡아 패스를 주고, 뛰어가서 득점을 올리고, 백코트를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저 운동량으로 밀어붙이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삼성전자 SSIT. 3경기를 토대로 잘된 점과 보완할 부분이 있을 터. 그는 “공격할 때 움직이면서 자리를 잡는 과정이 익숙하기에 빈자리 찾아다녀서 오픈찬스가 발생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리바운드를 걷어내기 위한 박스아웃에 느슨해지고, 타이밍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 간간이 추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결선진출을 확정지은 삼성전자 SSIT. 향후 “개인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2년여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했다. 급하게 하다 보니까 부상을 당하기도 해서 하체 위주로 운동하려 한다”며 “일단 모여서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본선에 진출하면 느슨한 마음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맨투맨 수비를 깰 수 있게끔 패턴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다 어려운 팀들이지만 예전에 많이 해본 팀이다.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결선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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