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주가 강세 이어질까

김찬미 2023. 4.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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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2년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레스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기차 전환, 최대주주 의무 보유 등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4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8일 시가(1만3140원) 대비 5.18% 오른 1만382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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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첫날 5% 오르며 눈길
토레스 판매 호조·전기차 전환 등
실적 개선 기대감에 순매수 몰려

KG모빌리티가 2년 4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레스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기차 전환, 최대주주 의무 보유 등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된 만큼 불확실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8일 시가(1만3140원) 대비 5.18% 오른 1만382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 순매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거래재개와 맞물린 실적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 8904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5% 오른 수준이다. 수출 판매량 역시 4715대로 지난해 3월 대비 34.9% 증가했다.

전기차 전환 발표도 기대감을 자극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4일 '비전 테크 데이'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을 갖춘 차세대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할 것"이라며 토레스 EVX, KR10 등 향후 출시할 전기차 4종을 공개했다. 최대주주인 KG모빌리티홀딩스의 3년 간 자발적인 의무보유 결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진단이다.

다만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된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 중지 후 거래가 재개된 종목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거래 정지 사유가 완벽하게 해소됐는가에 대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한 수준에서 거래 중지 사유가 해소된 건지 혹은 거래 중지가 풀릴 정도로만 해소된 건지 투자자들이 충분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지 않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발표는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생산 계획과 성능, 배터리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향후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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