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FOCUS] 주행 맞춰 자세 최적화···美 전기차도 반한 K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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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파워트레인(변속기) 제조 부품사인 현대트랜시스의 차량용 시트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따라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의 부품은 사라져도 대체 불가 부품인 시트 시장만큼은 고속 성장이 예상돼서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 사업에 감속기를 추가하고 시트 사업을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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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환속 시트사업에 매진
JD파워 품질 조사서 '톱3' 올라
현대 아이오닉6·기아 EV9 이어
리비안·루시드 車에도 잇단 공급
7조원대 매출도 10조대로 '껑충'
현대차그룹 파워트레인(변속기) 제조 부품사인 현대트랜시스의 차량용 시트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따라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의 부품은 사라져도 대체 불가 부품인 시트 시장만큼은 고속 성장이 예상돼서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 사업에 감속기를 추가하고 시트 사업을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국내외 신형 전기차 모델에 대한 시트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기아 EV9, 현대차 아이오닉6·코나EV는 물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R1T·R1S)과 루시드(에어)의 전기차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현대차·기아의 프리미엄 세단(제네시스 G90·G80, 현대 그랜저, 기아 K9)에 시트를 공급해왔는데 최근 들어 전기차까지 시트 공급 라인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 시대에서 시트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적기반차량(PBV)에 맞는 시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내연기관의 엔진 변속기를 만든다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해 20년 차를 맞은 시트 사업은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트랜시스 시트는 일반 브랜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트 평가에서 ‘톱3’에 올랐다. 특히 시트에르고모션시스템은 탑승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보장한다. 7개의 공기주머니를 시트 내부에 적용해 주행 모드에 맞춰 최적의 운전 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전환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 시트 사업이 있다고 본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2019년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통합해 출범할 당시 약 7조 7000억 원이었던 매출이 3년 새 30% 넘게 성장했다. 시트는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가운데 엔진 다음으로 부품 가격이 높고 전기차에서도 단가가 높은 부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회사 매출의 35%도 시트 사업에서 나왔다.
파워트레인 사업 부문도 전기차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전기차의 감속기 제조 등으로 파워트레인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감속기도 개발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하이브리드용 차량 변속기를 개발해 납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트랜시스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동화되는 과정에서도 시트는 대체 불가한 부품”이라며 “자율주행 시대에서 생활 공간으로서 시트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선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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