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김수미, 김형준 꽃다발 선물에 고마움+아쉬움 고백 “흰꽃 하나도 없어”
‘당나귀 귀’ 김수미가 김형준에게 취향이 아닌 꽃다발을 받은 가운데 고마움과 함께 매정함을 보여줬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첫 공연을 마친 뒤 “마지막에 많이 울잖아. 가끔 이렇게 울어버리는 것도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그렇게 불러보고 싶은 엄마를 잘 못부르다가 맘 놓고 부르잖아. 그래서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선한 영향력으로 정말 가슴에 엄마를 한 번 더 느끼게 해주는 게 사명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팔십 넘은 분이 오셔서 엄마 보고 싶다고 하더라. 부모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원이 없다. 그것 때문에 혼신을 다하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런 가운데 김형준이 꽃다발을 들고 김수미를 찾아온 모습이 공개됐다.
눈물을 보이던 김희철은 “셋이 울고 있는데 갑자기 형준이 들어오는 게”라고 김숙, 윤정수와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김수미는 “너네가 자꾸 안맞는다 하니까 안 맞는 것 같다. 봐줘라”고 타박했다.
김형준은 화려한 꽃다발을 김수미에게 안겨주며 “한 번 꼭 드리고 싶어 가지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화면으로 보던 김수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근데 흰 꽃을 안사왔어”라고 짚었다.
윤정수는 “농악대들이 상모에 쓰는 그 색깔 아니냐. 흰색이 하나도 없다”라고 김희철과 함께 놀렸고, 김수미는 “너무 얄밉게 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형준아, 정말 너한테 진심으로 잘할게”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수미는 또 한 번 “나 꽃 받을 때 표정 봐, ‘어머~’ 하고 안 받잖아”라고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작진이 하얀 꽃을 사왔다. 받는 순간 그렇다”라고 공개했다.
김숙은 “겉으로라도 웃어주시면”이라고 말을 꺼냈고, 김수미는 “그걸 못한다”라도 답했다.
이어 “꽃은 갖고는 갖지만 눈에 안띄는데 뒀다”라고 털어놨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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