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박지성 될래요'...제1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 폐막
기사내용 요약
㈜뉴시스경기남부 주최…경기대 수원캠퍼스서 29~30일 80개팀 열전
이재준 시장, 최순호 수원시민축구단장 등 나와 선수 격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 '제1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했다. 또 수원시가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을 맡았다.
이틀 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유아부, 초등부, 중등부까지 하루에 40개 팀씩 모두 80개 팀이 참여했다. 출전 선수와 코치진, 학부모까지 4000여 명이 운동장을 찾았다.
개막 첫째 날은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유소년 축구팀이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순위를 가렸다. 참가 팀마다 순위에 따라 트로피와 현판, 기념품 등을 수여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체력이 지칠 법도 했지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유소년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순위가 가려졌지만, 승패를 떠나 축구라는 종목을 통해 스포츠 정신을 배워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대회에 참가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 시상대와 포토존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저마다 선수단,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사진도 찍었다.
대회 둘째 날인 30일은 페스티벌 개념으로 수원지역에 연고를 둔 유소년팀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했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개인 트로피와 기념품도 수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경기에서는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미세먼지가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초록색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뽐냈다.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운동장 주변 곳곳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 출전한 친구들과 축구공으로 몸을 풀면서 시합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어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 소리가 울리자 상대편 골망에 득점을 터뜨리기 위해 부지런히 진영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학부모들의 응원전은 대회의 열기를 더하게 했다. 반짝반짝 거리는 응원 수술을 비롯한 각종 응원도구를 들고 목청껏 소리를 외치며 자녀들이 뛰는 팀을 응원했다.
대회 첫 날에 이어 이튿날에도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운동장을 누비는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이른바 '대포 카메라'로 불리는 전문가용 DSLR 카메라까지 동원,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다른 가족 및 친지들도 운동장 양측에 설치돼 있는 천막부스 안에서 시합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격려의 목소리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야외로 소풍을 놀러나오듯 캠핑의자와 테이블도 갖고 와서 팀마다 지정된 천막 안에 짐을 풀어놓고 간식을 함께 나눠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시민축구단 최순호 단장(전 국가대표)도 경기장에 나와 유소년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학부모 및 선수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수도로,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U-17, U-20까지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치른 아시아 최초의 도시"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수원출신 박지성이 탄생하고, 오늘의 축구도시 수원을 만들어준 팬들과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축구가 더 사랑받고 꿈나무들이 더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시특례시의회 의장은 "종합 예술 스포츠인 축구는 희노애락이 담긴 인생의 축소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손흥민, 이강인과 같은 우수한 축구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회가 될 뿐만 아니라 패기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돼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하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왕정식 뉴시스 경기남부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제1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의 기본정신을 다지고 정정당당한 승부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맨십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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