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시 보는 90년대 음주운전 단속 현장…“내가 교통과장과 동기동창이야” 협박하기도
"주차장에서 차 빼라고 전화가 와서"라든지 "택시가 안 잡혀서 어쩔 수 없이"라는 말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들의 흔한 변명입니다.
심지어 "내가 신분증 내밀면 알 만한 사람인데" 또는 "내가 너 죽인다"면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을 협박하고, 일부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도주하기도 합니다.
모두 KBS 비디오 아카이브에 저장된 음주운전 단속 관련 90년대 뉴스 영상에서 찾은 장면들입니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잦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고, 경찰은 수시로 특별단속에 들어갔었습니다.
2023년 현재는 어떨까요?
여전히 음주운전은 만연해 있고, 단속 현장에서는 "기념일이라서 한잔했다" 또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등 음주 운전자들은 가지각색 이유를 댑니다
문제는 이런 음주운전이 여러 사람의 생명과 가정을 위협하고, 비통한 사고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60대 남성의 차량에 치여 9살 배승아 양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12일 인근 지역에서 또 음주운전으로 역주행 사고가 나 한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음주운전은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것만 13만 건 정도로 코로나가 한창일 때보다 치솟았고, 음주운전 사고로 해마다 숨지는 사람은 2백 명 이상으로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나들이 가기 좋은 봄에는 더 늘어서 지난 3월에는 만 명 넘게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 있는 음주야 많겠지만, 술을 마셨으면 어떤 이유에서건 이런 '도로 위 흉기'가 되는 음주운전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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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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