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10곳중 8곳, 등록금 올렸다
年평균 680만원…의대 980만원
올 들어 전국 4년제 사립대와 교대 등 17개교가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교대는 10곳 중 8곳이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 공시에 따르면 17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올렸다. 동아대·경동대 등 사립대와 교대 8곳 등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72개교(89.1%)가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4개교(2.1%)는 인하했다.
인상 영향으로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2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1800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비용 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평균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57만3700원, 국공립대는 420만56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대는 766만7800원, 비수도권대는 624만700원을 평균 등록금으로 낸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979만2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예체능(779만원), 공학(725만9400원), 자연과학(685만원), 인문사회(597만5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올해 18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나머지 108개교(81.8%)가 동결, 6개교(4.5%)는 인하했다. 전문대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12만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4500원 늘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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