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10회 결승포’ 삼성, KT 1-0 제압 ‘5연승’...사흘 연속 ‘1점차 승리’ [SS수원in]

김동영 2023. 4.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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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KT가 사흘 연속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삼성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10회초 터진 오재일의 결승 솔로포 등을 통해 1-0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10구를 뿌리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연장 10회초 삼성이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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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 연장 10회초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린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삼성과 KT가 사흘 연속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에 삼성이 웃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삼성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10회초 터진 오재일의 결승 솔로포 등을 통해 1-0의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이다. 4연패 후 5연승으로 분위기도 완전히 바꿨다. 팽팽한 접전 끝에 따낸 승리라 더 반갑다. 28일 8-0에서 8-8 동점을 허용하면서 자칫 크게 무너질 뻔했으나 10-9로 잡았다. 전날도 3-2로 이겼고, 이날 경기까지 잡았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KT는 9연패다. 지난 2016년 8월1일부터 13일까지 9연패를 기록한 후 2541일 만이 된다. 시즌 초반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경기 전부터 좋지 못했다. 황재균이 돌아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삼성 백정현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10구를 뿌리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1회에만 36개를 던지는 등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5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실점도 없었다. 최고 시속 139㎞ 속구에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를 통해 KT 타선을 막았다. 0-0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김대우가 1.1이닝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이상민이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노히트 무실점을 일궜다. 9회 우규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올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10회 김태훈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이적 후 2세이브째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캡틴’이 팀을 구했다. 김영웅이 2루타를 하나 쳤고, 강민호와 이성규, 김태군도 안타를 만들었다. 김재상은 데뷔 첫 선발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쳐 첫 안타를 생산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에 체인지업을 통해 삼성 타선을 제어했다. 84개만 던졌을 정도로 경제적이기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90에서 0.53으로 더 낮췄다.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삼성 우규민이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9회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8회 박영현이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9회초는 잘 막았는데 10회초 결승포를 맞고 말았다. 10회초 2사 후 김태군의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는 불운도 있었다. 1.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패전이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2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김준태가 3볼넷 경기를 치렀다. 홍현빈과 강백호도 1안타씩 쳤다.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합계 12타수 무안타다.

연장 10회초 삼성이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1사 후 오재일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KT 마무리 김재윤. 카운트 2-2에서 7구째 가운데 높은 속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마침내 0의 균형이 깨졌다. 그리고 삼성이 이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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