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코리안 챔피언십 공동 3위로 마감..우승은 파블로 라라자발

이태권 2023. 4.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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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박상현(40)이 국내에서 10년만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대회 셋째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타를 잃으며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라라자발은 이날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마르커스 헬리킬데(덴마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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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박상현(40)이 국내에서 10년만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박상현은 4월 3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링크스 코스(파72. 7454야드)에서 열린 코리안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3타차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박상현은 7번째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으나 이어진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상현은 후반 첫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하는 듯 했으나 이후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 홀(파4)에서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 샷을 이글로 연결시키며 선두에 1타 뒤진 9언더파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박상현은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던 박상현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는 DP월드투어에서 7승을 기록한 '베테랑'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이 올랐다. 박상현과 동갑내기인 그는 지난해 4월 자국 스페인에서 열린 ISPS한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년여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올 시즌 첫 우승이자 DP월드투어 8승째를 기록했다.

대회 셋째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타를 잃으며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라라자발은 이날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마르커스 헬리킬데(덴마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라라자발은 중계 방송사와의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승 이후 10개월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7주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말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한국까지 날라와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물리치고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상현과 함께 이정환(31)과 강경남(39)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사진=박상현)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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