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이미 축제!...거리 곳곳에 '우승' 자축 분위기 조성

한유철 기자 2023. 4.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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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팬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볼 토크'는 SNS를 통해 "나폴리 팬들이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세리에 A 팀들의 묘지를 조성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의 마지막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그만큼 나폴리 팬들은 30년이 넘게 우승에 목 말라 있었고 세리머니를 통해 설움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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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나폴리 팬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와 맞대결을 치른다.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경기지만,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31경기에서 승점 78점을 획득, 1위에 올라 있다. '2위' 라치오와의 격차는 17점이다. 만약 32라운드에서 라치오가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나폴리가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나폴리 시내 거리 곳곳에는 선수들의 유니폼과 스쿠데토를 기념하는 물건으로 장식됐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 이번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의 유니폼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라이벌 팀들을 도발하기도 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볼 토크'는 SNS를 통해 "나폴리 팬들이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세리에 A 팀들의 묘지를 조성했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실제 묘지처럼 관 주위에 십자가를 박았고 관 위에는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밀란 등 라이벌 팀들의 스카프를 올려 놓았다.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약 30년 만의 우승이기 때문이다. 나폴리의 마지막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지금은 하늘로 떠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선수로 활약하고 있던 시절이다.


물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우승에 도전하긴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15-16시즌엔 유벤투스에 이어 2위, 2017-18시즌에도 막바지까지 거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유벤투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만큼 나폴리 팬들은 30년이 넘게 우승에 목 말라 있었고 세리머니를 통해 설움을 폭발시켰다.


사진=트위터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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