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내달 초 방한 전망...식민지배 사죄·반성 언급할까
교도통신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반성 언급 어려울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16∼17일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오늘(30일) 기시다 총리의 다음 달 초순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 다음 달 7∼8일 실현되는 방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초순 방한해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실현되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 방한이 됩니다.
이번 회담은 한미일 및 한일 안보 협력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보 분야 협력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내에선 일본 측의 명확한 사죄가 없다는 비판이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총리가 어떻게 말할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한 때도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교도통신은 "총리는 자민당 보수파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한국 측의 요청(성의 있는 호응)에 응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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