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도 OK"…금리인상·전세사기 불안에 월세 급증

오경선 2023. 4. 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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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100만원 이상 월세를 내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서울의 전용면적 60㎡이하(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9천954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1천71건으로, 전체의 10.8% 비중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163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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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 1000건 넘어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1분기 100만원 이상 월세를 내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부담에 더해 전세사기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월세 선호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월 100만원 이상 내는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역대 처음으로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부담에 전세사기 불안까지 커지면서 월세 선호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최근 열린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서울의 전용면적 60㎡이하(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9천954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1천71건으로, 전체의 10.8% 비중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공개한 지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월세 거래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1년 3.6%에서 지난해 5.3%, 올해 10.8%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163건)였다. 이어 송파구 155건, 영등포구 146건, 서초구 1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기준 서울 소형 오피스텔 평균 월세도 꾸준히 증가세다. 2011년 44만6천원에서 2016년 50만4천원으로 오른 뒤 5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60만4천원, 올해는 65만2천원으로 올랐다. 반면 평균 전세보증금은 작년 1분기 2억886만원에서 올해 1억9천892만원으로 내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오르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로 가려는 수요가 생겨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1인 가구가 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신축 오피스텔이 생기면서 월세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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