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높아진 위상 재확인"-野 "텅 빈 쇼핑백"...尹 방미 평가 극과극

박하늘 기자 2023. 4. 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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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는 이번 방미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한 기회였다"며 "지난 정권에서 '혼밥외교', 악질적 반미반일 선동, 대북 굴종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가 꽤 축소됐었던 터라 이번 국빈 방미 외교는 유독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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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한미 정상.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는 이번 방미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핵자산의 기획·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하기로 한 최초의 문서"라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평가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한 기회였다"며 "지난 정권에서 '혼밥외교', 악질적 반미반일 선동, 대북 굴종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가 꽤 축소됐었던 터라 이번 국빈 방미 외교는 유독 돋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후세 역사가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정상외교를 한미동맹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안보·경제·기술·문화·사이버 동맹을 포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시킨 가장 성공적인 정상외교"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니 미국 측이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이번 방미는 빈손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외교"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우리 미래산업의 향배가 걸린 사안은 해결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도청 문제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텅 빈 쇼핑백만 들고 돌아온 모습에 국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빈 방문 첫날부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던 민주당이 여전히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며 "대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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