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결승타' 롯데, 13년만에 8연승 신바람…단독 선두

김희준 기자 2023. 4.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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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약 13년 만에 8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잭 렉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린 것은 2010년 6월 3~12일 이후 약 12년 11개월, 470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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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경기 이상 기준 단독 선두는 약 11년만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잭 렉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약 13년 만에 8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잭 렉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렸다. 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8경기를 내리 이겼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린 것은 2010년 6월 3~12일 이후 약 12년 11개월, 4705일만이다. 2010년 당시 6월 3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4연승을 달린 롯데는 8일 넥센 히어로즈(전 키움)전에서 무승부로 숨을 고른 뒤 12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까지 또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이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9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부터 9월 2일 사직 LG전까지 11연승을 달린 이후 9연승을 해본 적이 없다.

매서운 상승세로 14승 8패가 된 롯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이후 10경기 이상 치른 것을 기준으로 롯데가 선두에 오른 것은 2017년 4월 12일 KIA 타이거즈와 공동 1위에 오른 이후 2209일 만이다. 단독 선두는 2012년 7월 7일(당시 72경기 소화) 이후 3949일 만이다.

2022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키움에서 롯데로 이적한 사이드암 한현희는 첫 친정팀 상대에서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 5회 급격히 흔들렸다.

하지만 롯데는 김진욱(1⅓이닝)~김상수(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재역전승을 일궜다.

현재 KBO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안권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회말에는 2사 후 중전 안타를 날린 전준우가 상대 투수 폭투 때 2루로 나아간 뒤 안치홍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한현희가 흔들리면서 5회 역전당했다.

키움은 5회초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에디슨 러셀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해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이원석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키움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를 이어간 키움은 박찬혁이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2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와 고승민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를 일궜다.

잭 렉스 타석 때 키움 투수 김동혁이 보크를 저지르면서 3루 주자 안권수가 홈인, 롯데는 동점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렉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2점차 리드를 잡았다.

8회까지 5-3 리드를 지킨 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7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겼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첫 홈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13분 전인 오후 1시47분께 2만299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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