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챌린저] 생애 첫 챌린저 우승 달성한 중국의 부 윤차오케테

우승자 부 윤차오케테

중국의 부 윤차오케테(세계 242위)가 2023 ATP 서울오픈챌린저 단식에서 생애 첫 챌린저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부 윤차오케테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다르 부키치(호주, 세계 142위)를 7-6(4) 6-4로 꺾었다.

부 윤차오케테는 "일주일 동안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즐겼고 재밌었다. 전혀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8년 주니어 시절 ITF 서귀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부 윤차오케테는 한국에서 첫 챌린저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정말 한국이랑 큰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사람들의 환대가 정말 감명 깊다"고 말했다.

부 윤차오케테는 중국 최초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에서 우승한 우이빙(세계 57위)와 중국 남자 선수 최초 윔블던 본선에 오른 장지젠(세계 99위)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에서 중국 남자 선수 최초로 단식 승리를 기록한 10대 상쥔청(세계 189위)의 뒤를 잇는 선수였다.

우승한 부 윤차오케테는 상금 21,360달러(한화 약 2천9백만원)을 받고 랭킹포인트 125점을 쌓으며 라이브 세계랭킹 166위에 오르며 200위대를 돌파해 중국 남자 테니스 No.3가 됐다.

부 윤차오케테는 작년 ITF 국제 대회에서 총 6회 우승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착실히 쌓았고 올해부터 챌린저 투어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며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 투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달성했다.

부 윤차오케테가 1세트 8번째 게임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냈다. 부키치가 이어진 부 윤차오케테의 서비스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기회를 창출했고 절묘한 포핸드 앵글 패싱샷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부 윤차오케테가 타이브레이크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 주며 1세트를 선취했다. 부 윤차오케테는 타이브레이크스코어 5-4에서 부키치의 포핸드 다운더라인 패싱샷을 앵글 하이 발리로 마무리하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부키치가 드롭샷 실수를 범하며 윤차오케테가 앞서 갔다.

2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부 윤차오케테는 한 차례 브레이크를 빼앗겼지만 9번째 게임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매치포인트를 확정 지은 후 라켓을 던지며 환호했다.

준우승자 알렉산다르 부키치와 우승자 부 윤차오케테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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