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통쾌·상쾌·유쾌' 차정숙으로 연기 인생 리부팅! '40대 캔디'에 시청률도 급상승 中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인생 리부팅, 이제 시작입니다요~!"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사표를 낼 결심을 굳혔다가 드라마틱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인 12.0%를 돌파하며, 무서운 '아줌마 파워'를 보여줬다. 무엇이 이 전업주부 20년차 '차정숙'에 이리 열광하게 하는 것일까.
29일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레지던트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5회 시청률은 전국 10.9%, 수도권은 자체 최고인 12.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3.9%로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1회 4.937로 시작해 2회 7.780으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달리더니 4회에 마의 10%대를 거뜬히 넘겼다. 본격적인 터닝 포인트가 시작되는 6회 시청률은 또 한차례 점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첫회가 방송되기 전에 '닥터 차정숙'의 이러한 인기 돌풍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그리 높지 않았다.
엄정화야 두말하면 잔소리, 연기 잘하는 배우지만 5년만의 컴백이다. 가뜩이나 유행이 확확 변하는데, 그 사이 강산이 변해도 열두번은 변했을 시기다.
여기에 20대 30대 시청자의 눈길을 끌 만한 또래 핫스타도 없다.
그러나 오래만에 찾아온 '통쾌 상쾌 유쾌'한 아줌마 반란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엄정화가 아니면 착하고 귀엽고 허당이지만, '40대 캔디'를 누가 이렇게 현실감 있게 그것도 사랑스럽게 그려낼 수 있을까.
여기에 청순가련형의 대명사였던 명세빈의 얄미운 불륜 연기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남편 김병철의 찰떡 '빌런 남편' 연기는 연신 폭소탄을 떠뜨린다. 특히 권위적인 김병철이 아내 엄정화를 쥐락펴락하는 듯 하지만, 번번히 자기 뜻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괴로와하는 모습이 압권. 여기에 병원에선 둘 사이를 비밀로 하는 탓에, 엄정화가 회식자리에서 남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죽었어요"라고 당당히 말해도 찍소리도 못하는 설정 등이 대박 폭소탄을 터뜨린다.
한편 이날 차정숙이 맡은 환자들은 연달아 대형사고를 치면서 자신감을 잃어갔다. 살인범인 환자가 병원을 이탈하는가 하면, CPR을 하다가 감전돼 기절을 하는 일도 있었다.
고3인 딸 서이랑(이서연 분)도 걱정거리 중 하나.
수술 거부를 하던 오창규 회장은 결국 심폐소생술을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의 팔찌를 보고 깜짝 놀라 이 감전사고를 당했다. 남편 서인호(김졍철 분)이 산 주얼리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던 것.
그러나 병원 내 놀림감이 되고 만 차정숙은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병원에 실려 온 장해남(성병숙 분)은 차정숙이 잠시 최승희의 심부름 관련 지시를 받는 사이 사라져서 병원을 발칵 뒤집었다.
다행이 장해남을 치매환자로 의심한 택시기사 덕에 사고는 수습됐으나, 차정숙은 사표 권고 아닌 권고까지 들어야 했다. "젊은 친구들이 잘못하면 실수지만, 나이 먹은 사람이 못하면 무능인 거야"라면서 그만둘 것을 종용하는 말에 차정숙은 깊이 고민했다.
그간 최승희의 온갖 잡무 시키기 등 괴롭히기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차정숙은 끝내 바쁜 업무에 면역억제제를 먹는 것도 잊어버려 건강에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결국 차정숙은 병원 안팎으로 문제가 터져 나오자 레지던트를 그만둘 결심까지 했으나, 뜻밖의 순간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환자에게 진심인 차정숙의 진정성과 진가를 알아본 오창규(송영창 분) 회장이 100억 기부를 선언하며, 행사에서 그 고마움을 차정숙에게 표한 것.
이에 흔들리던 차정숙은 환한 얼굴로 의지를 다졌고, 반대로 최승희는 당황해서 행사장을 일찍 뜨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인생 리부팅이 중단될 기로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된 차정숙은 다시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다. 그만둘 거냐는 로이킴(민우혁 분)의 질문에 "미쳤어요?" 라고 미소 짓는 차정숙의 모습은 계속될 반란에 기대감을 높였다.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6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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