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고난의 역사' 담긴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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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집단 거주지인 교토부 우지시 소재 우토로 마을에 있는 우토로평화기념관이 30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이날 우토로평화기념관에선 김형준 주오사카총영사와 다가와 아키코 우토로평화기념관 관장, 곽진웅 우토로민간기금재단 대표 등 한일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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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재일동포 집단 거주지인 교토부 우지시 소재 우토로 마을에 있는 우토로평화기념관이 30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이날 우토로평화기념관에선 김형준 주오사카총영사와 다가와 아키코 우토로평화기념관 관장, 곽진웅 우토로민간기금재단 대표 등 한일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교토 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된 조선인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주거지다. 이곳 주민들은 1980년대 후반까지 상수도가 정비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차별을 받으며 생활했다.
작년 4월 30일 개관한 우토로평화기념관은 재일교포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소개한 곳으로, 한일 양국 국민의 기부와 한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건립됐다.
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큰 진전이었다"며 "개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입장객 1만명을 돌파한 것은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바람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극복과 화합의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우토로평화기념관이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주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와 관장은 "개관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1만3천명이 넘는 분들이 기념관을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기념관을 방문해 평화를 기원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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